대긍정일기2018. 10. 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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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태어나지 말기를'이란 말이

'그동안 고통스럽게 사느라 고생 많았으니

이제는 정말로 다시는 아프지 말고 오직 행복하기만 하라'는 말처럼 들리면서 애달프다.

어쩌자고 자꾸 태어나서 애착하고 집착하며 살며,

그 고생을 하고 고통을 받았으냐고... 안쓰러워 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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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적할 때 가만히 가만히 귀기울이다 보면...

슬퍼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하고 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얼른 쫓아 내보내려고 하지 않고, 

'힘들었구나', '슬프구나', '아프구나'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이런 마음들이 밖으로 새어 나가려고 할때...

아니 이미 새어나가 거울 처럼 내게 다시 되돌아 올때...

그걸 알고 나면 조금 더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내가 슬프니까 모두 슬퍼하고 있네' 

'어떤 것도 인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하고 자꾸만 되새기면서 보살펴 주려는 마음을 내다 보면...

어느새 울적한 마음들이 잘 통과하며 지나가는게 느껴진다.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을텐데,

감추고, 누르고, 부정하고, 외면했던 마음들 때문에 너무도 오랫동안 고여있게 만들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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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마음이 얼마나 약한지를 보면서 또 다시 집착의 마음으로 옮겨가려고 할때,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글을 썼다.

그리고 전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전하는 마음이 용기이고, 진실함이고, 후회 하지 않음이고, 다른 사람을 위함인 줄로만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애쓰며 무언가 하려고 하고, 억지로 내뱉고, 주려고 하고, 잘 듣지 못해서 일으킨 일이었음을,

그래서 자연스럽지 못했고 통하지 못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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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많이 좋아졌다.

심하게 걸린듯 했던 감기는 삼일 만에 떨어져 나갔고,

이석증도 어지러움 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회복이 됐다.

:)

기쁨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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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성큼 마음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단어들은...

내 마음일까요...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몸과 말과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몸이 앞서가거나,

마음만 저만치 앞서가거나,

말만 너무도 앞서갔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몸과 말과 뜻을 하나로 모으면 공성이 된다는 가르침을 주신 선지식 스승님,

수희 찬탄합니다. _()_ 감사합니다. _()_


몸과 말과 뜻을 하나로 모아서,

언제나 진실하고 자비로운 마음만 쓸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고통에 빠진 모든 중생들께서 거룩하고 위대하신 불보살님들께 보호 받으며

무량한 세월동안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