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5. 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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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를 두 번씩 반복해서 쓴, '정정아아'라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보살', '성불하세요'라는 말까지 들었다.

불자도 아니신데 참 좋은 말들을 잘 골라서 써주셨다...^^)


'아아'란 개아와 전체로서의 내가 합쳐진 뜻으로 들렸고,

'정정'이란 팔정도의 '바른 집중'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고요한 소리에서 나온 '팔정도' (비구 보디 지음)를 참고해 보았다.


'정정' 즉 '바른 집중'이란 빨리어로 '삼마 삼마디'인데, 마음이 한 곳을 향해 겨냥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마디'는 오로지 선(善)한 면에서의 한 점을 겨냥하고 있음, 선한 마음상태의 집중이다.

선한 집중이라 해서 모두 '사마디'는 아니고,

보다 더 순수한 알아차림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적인 시도의 결과로 생겨난 집중의 강화만을 의미한단다.


의도적인 시도의 결과라면...

마음을 살피라는 사념처 수행이자,

단순히 알아차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마음이든 지혜로 전환할 수 있음을 알며, 

이러한 참된 명상기도가 곧 대자비심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이유없이 짜증이 났다.

알아차렸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이러이러 하다고 말로 표현해 보기도 했다.

그러고 났더니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서 미안했던 마음들을 사과할 수가 있었다.

그러자 기분이 좋아졌다.


주변 사람들이... 사소한 것이라도 내게 보여주고 싶어 하고, 안하던 알은체를 하기도 하고,

이전과는 태도를 달리하여 친절하게 대해주기도 하고, 깊은 속마음에서 비롯된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정말 놀랜다.

다들 어떻게 이렇게 숭숭 통하는 바람같이 불어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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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분리된 마음을 일으키며 괴로워 하지만,

이제는 그 마음과 동일시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마음은 믿음과 자비심이 부족해서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라,

'에고'만의 착각에서 벌어지는 일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리된 마음이 일으켜지더라도, 그건 '정말 내'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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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의 '청아한 사랑'이란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됐다.

노랫말 중에 알고 싶은 단어들이 있어서 조금 찾아보았다.


청아하다 = 속된 티가 없이 맑고 아름답다

귀엽다 = 예쁘고 곱거나 사랑스럽다

천사 = 순결하고 선량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구원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 내는 일

기쁨 =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흐뭇하고 흡족한 마음이나 느낌


기쁨이란 즉, '원만구족', '원성실성'의 의미구나.

그리고 '가느란 실바람' 이란 일체 중생들의 '연약함'이구나, 했다.

'언제까지'나 항상, 영원히 곁에 계시는 부처님... 과 같이,

언제까지나 항상, 영원히 일체 중생들 곁에 머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청아하다'는 말을 보니까 '본자청정 (本自淸淨)'이 기억난다.

'근본이 스스로 맑고 깨끗하다.'

본래 청정하신 일체 중생들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일체가 법의 소리를 전해주는 것만 같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몸과 말과 뜻을 항상 청정하게 지키지 못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을 모시고,

보리심을 일구며 세세생생 보살도의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본래 청정하신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일을 봉축 드립니다. ___()___ *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