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5. 17. 23:01



낫또를 얹은 100% 현미밥.

젓갈과 파, 마늘, 양파, 부추 등이 들어가지 않은 무오신채 비건 김치.

쌈장에 오이. 사과 한 조각. 그리고 톳과 다시마, 미역귀에 팽이버섯을 넣은 해조류볶음!!






/
이번주는 내내 몸이 무거웠다. 마음이 그렇다는 뜻이겠지. _()_

이런 상태가 되면 나도 모르게 불편해하며 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든다.

지난 화요일엔, 그토록 좋아하는 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는 걸 자각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마음 한켠이 서늘했었다. 그러나 별달리 할수 있는 일이란 없었으므로... 그대로 놓아두었다.


알 수 없이 내내 내려 앉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이 마음을 충분히 느껴보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는 점을 깨닫고는, 좀 더 잘 받아들여야 겠다고 용기를 내보았다.

그렇게 하고 나니, 작고 사소한 그 순간 순간들을...

내가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잘 간직하고 싶어 하는 지를 알게 된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이 아니라, 언제까지고 잊지 않으며 마음에 지니고 싶어 하는 것이다.


간격을 두고 떨어진 점들을 손가락으로 주욱 이어 선을 긋는다. 항상 할 수 있게... _()_ 

순간에 그쳐 끊어지는게 아니라 영영 이어질 수 있도록... _()_


어떤 마음인지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
바깥에 흔들리 말고 앞만 보고 가기!

겉으로는 똑같아 보인다고 할지라도 분명히 다르다!
미묘하고도 미세한 변화들은,

기계적인 숫자가 아니라 가득한 시선이, 몸과 마음의 유연함과 힘이 보여준다.

(때론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




/
참회를 정말 많이 해야한다. ㅠㅠ

그동안 부정적이고 가라 앉는 마음이 들때마다 그럴 수 있다고 인정을 잘 못하고 불건강한 자책만 심하게 해서

별다른 소득이 없곤 했는데...

이번에 조금 달라진 점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스스로와 동일시를 하지 않고 분리해서 대할 수 있게 된 점이다!

분명히 잘못을 했지만, 잘못 그 자체는 아니다.


마음이 가라 앉은 그대로 행동하고 마음 쓰면서 느낀 점은,

밝지 못한 마음을 쓰며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말들을 많이 하게 된다는 거다.

아무리 바른 소리라고 해도... 수용하는 마음이 없는 바른 소리는 의미가 없다.

또 불평도 많이 생기고 미워하는 마음도 들끓고...

참회합니다. _()_


스스로의 마음을 잘 살펴 알아차리지를 못하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

아 늘 행복하기를. _()_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행복을 전해줄 수 있기를... _()_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알아차림만 잘해도, 몸도 마음은 알아서 따라가는건데!

의도치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유연히 움직이던 마음에 감사합니다... _()_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무지무명의 어리석음과 어두운 마음들을 덜어내어...

무량한 광명만 환하게 비출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마음을 잘 살피지 못해서 전도된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다른 사람들까지 어둡게 만드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잘못도 모르고 뻔뻔한 마음 쓰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밝지 못한 모든 마음 씀을 참회합니다. _()_


마음을 잘 살펴서...

마음을 알아차리고 전환할 수 있는 부처님 지혜에 감사합니다. _()_

언제나 항상하신 부처님들께서 청정한 가르침을 주시고 이끌어 주시매 감사합니다. _()_

본래 청정하신 부처님들께서 있는 그대로 온전히 청정한 마음들을 비추어 주시매 감사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을 절대로 놓치지 않으며,

언제나 마음 깊이 불법승 삼보에 대한 귀의심을 놓치지 않으며,

언제나 선지식 스승님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_()_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Posted by 보리바라봄